[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 편성에서 이른바 '죽음의 조'에 들었다. 고생문이 열렸지만 이강인(18·발렌시아) 정우영(20·뮌헨) 등이 나설 한국 U-20 대표팀도 그렇게 약하지는 않다.

2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라 부를 만하다.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에서 총 6번이나 우승한 최다 우승국이자 남미 축구의 최강자이다. 포르투갈도 우승 2번과 준우승 1번을 차지한 유럽 강팀이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전통적으로 강호로 꼽힌다. 

   
▲ 사진=FIFA 홈페이지


한국의 조예선 통과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유럽 빅리그에서 이미 1군 무대 데뷔를 한 이강인, 정우영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U-20 연령대 대표팀 간 맞대결 성적도 한국이 그렇게 밀리지 않는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4승 3무 1패로 오히려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아르헨티니와 맞붙은 것이 2017년 이 대회였는데, 당시 이승우와 백승호의 골로 한국이 2-1로 이긴 바 있다. 남아공과는 두 차례 만나 1승 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다만, 포르투갈과는 8번 만나 3무 5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019 U-20 월드컵은 5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린다. 한국은 5월 26일 포르투갈과 1차전을 갖고, 29일 남아공, 6월 1일 아르헨티나와 만난다.

한편, 일본은 B조에 편성돼 멕시코, 이탈리아, 에콰도르를 만난다. 카타르는 D조에서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미국과 묶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E조에서 파나마, 말리, 프랑스와 조별리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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