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뱀장어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금강 하굿둑에서 뱀장어 전용 어도를 지나는 실뱀장어의 이동 현황 실태를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민물장어 양식의 종자로 주로 쓰이는 5~7㎝ 크기의 뱀장어인 실뱀장어의 이동 시기인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실시된다.

해수부는 ▲ 실뱀장어의 일일 이동량 측정 ▲ 전용 어도 이동 현황 촬영 ▲ 실뱀장어 이동 구간 확인 등을 통해 생태 특성을 확인해 뱀장어 자원 회복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용 어도 주변에서 불법 어업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뱀장어는 바다에서 산란해 강에서 성장하는 종으로, 최근 주요 강 하구의 하굿둑에 의한 이동 경로 차단과 남획, 환경 변화 등으로 자원이 감소하고 있어,  최근 양식용 실뱀장어는 소비량의 74%를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6월 금강 하굿둑에 국내 최초로 뱀장어 전용 어도를 설치했는데, 바닥을 기어서 이동하는 뱀장어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해수부는 실뱀장어 주요 회유 구간인 서남해안 방조제를 중심으로 뱀장어 전용 어도를 꾸준히 확대하고, 이동량 점검을 통해 내수면 주요 수산자원인 뱀장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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