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그린 북'이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주연상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과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맨이 수상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그린 북'은 '스타 이즈 본', '로마', '보헤미안 랩소디', '블랙 팬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블랙크랜스맨', '바이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그린 북'은 작품상 외에도 남우조연상, 각본상까지 수상해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그린 북'은 1962년 미국,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허풍과 주먹이 전부인 그의 새로운 운전사이자 매니저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피터 패럴리 감독은 "우리 영화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비고 모텐슨(토니 발레롱가 역)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이분이 없었다면 영화는 없다"고 밝혔다.


   
▲ 사진='그린 북' 메인 포스터


남우주연상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에게 돌아갔다. 그는 "의심도 있었지만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밴드 퀸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이민자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 절대 자신을 굽히지 않았고 오늘 저희는 그의 스토리를 축하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스토리를 오래 기다려왔다. 저도 이집트에서 이민 온 가정의 아들이었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를 쓰고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해서 더 감사하고 싶다. 이 순간을 제 여생 동안 계속해서 떠올릴 거다.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여우주연상은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가 수상할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과 달리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맨이 수상했다. 그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함께한 이들과 글렌 클로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부모님, 아이들, 남편에게 감사하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에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

▲ 작품상 : '그린 북'
▲ 감독상 : 알폰소 쿠아론('로마') 
▲ 남우주연상 : 라미 말렉('보헤미안 랩소디') 
▲ 여우주연상 : 올리비아 콜맨('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 남우조연상 : 마허샬라 알리('그린 북') 
▲ 여우조연상 : 레지나 킹('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 각본상 : 닉 발레롱가, 브라이언 커리, 피터 패럴리 ('그린 북')
▲ 각색상 : 찰리 와치텔, 뎅비드 라비노워츠, 케빈 윌못, 스파이크 리('블랙클랜스맨')
▲ 촬영상 : 알폰소 쿠아론('로마') 
▲ 미술상 : 해나 비출러, 제이하트('블랙팬서') 
▲ 의상상 : 루스E. 카터('블랙팬서') 
▲ 편집상 : 존 오트만('보헤미안 랩소디') 
▲ 시각효과상 : 폴 램버트, 이안 헌터, 트리스탄 마일스, J.D 슈왈름 ('퍼스트맨')
▲ 분장상 : 그레그 캐놈 외 2명('바이스') 
▲ 외국어영화상 : '로마'
▲ 음악상 : 러드윅 고랜슨('블랙팬서') 
▲ 주제가상 : 레이디 가가, 마크 론슨, 앤서디 로소만도, 앤드루 와이엇('스타 이즈 본-Shallow')
▲ 음향효과상: 폴 마시, 팀 카바진, 존 카살리('보헤미안 랩소디')
▲ 음향편집상 : 존 워허스트, 나나 하트스톤('보헤미안 랩소디')
▲ 장편 애니메이션상 :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
▲ 단편 애니메이션상 : '바오'
▲ 장편 다큐멘터리상 : '프리솔로 '
▲ 단편 다큐멘터리상 : '피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
▲ 단편 영화상 : '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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