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해 식당 경기가 최악의 한파를 맞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매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10년 전보다 더욱 낮아지는가 하면 낙폭 역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업 생산지수(2015년 불변지수 100 기준)는 전년(97.2) 대비 3.3% 떨어진 94.0로 나타났다.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음식점의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된 서비스업 생산지수를 일컫는다. 불변지수는 물가영향을 제거한 것으로, 음식점 생산 불변지수 하락은 실질적인 매출 감소를 뜻한다.

지난해 지수 기준 전체 매출 수준을 가늠해보면 13년 전인 2005년(94.2)과 비슷하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99.2), 2009년(98.4)보다도 낮다. 

정부는 음식점업 부진이 인건비 등 원재료 가격 상승, 과당 경쟁 등 복합적 요인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적 요인뿐 아니라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외식 감소, 온라인 소비 급증, 1인가구 증가 등 문화·인구 구조적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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