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6일 "어려움 속에서 숭고한 희생의 정신을 이어 받아 열심히 살아가는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사회에서 대우받고 자랑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명동사옥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진 뒤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그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후손들이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 후손들의 생계 및 교육지원 사업 등을 지원코자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부금의 재원은 정기예금 특판을 통해 조성된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정기예금 한시적 특별 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특판 정기예금의 총 판매한도는 1조원이며, 최저 500만원 이상 최대 5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1년제는 최고 연 2.2%, 1년 6개월제는 최고 연 2.3%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도 소진 시 가입이 자동 종료되며 가입좌수 당 1000원씩 기부금이 조성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기부금을 통해 장학금을 받게 될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 증진에 힘쓰고 있는 독립유공자의 (증)손자·손녀들이다"며 "이 학생들이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립유공자유족회는 애국선열들의 유훈 계승,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 및 유족 복지사업 등을 목적으로 1965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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