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3000억대 자산가 변사체 ‘공포’…시의원 연루 "진실과 거짓은?"

현직 시의원이 연루된 살인 청부 사건의 전말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공개됐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현직 시의원 김형식씨와 친구 팽씨가 연루된 3000억원대 자산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를 소개됐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자정께 3000억대 자산가 송 씨(피해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신이 소유한 빌딩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2시간 뒤, 고요한 새벽의 침묵을 깬 것은 잔혹하게 살해당한 남편을 발견한 송 씨 부인의 울음소리였다.

이후 5월 22일,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했던 이 살인 사건은 피의자 팽 씨가 중국 심양에서 긴급체포 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한국으로 송환된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자신은 살인을 청부받았고 이를 지시한 사람은 자신의 십년지기 친구이자, 현직 시의원인 김 모 씨라는 것. 팽 씨는 이번 범행이 1년 4개월 전부터 준비한 청부살인이었다고 진술했다.

팽 씨는 김 의원이 범행 도구를 구해준 것은 물론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사각지대를 찾아 직접 동선을 파악해 알려주었다고 했다.

그런데 6월 24일, 살인교사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 된 피의자 김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 송 씨는 자신에게 아버지와 같은 분으로 살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고,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도 결백을 주장하며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김 의원의 침묵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자의 금고에서는 김 의원이 5억2000만 원을 빌렸다는 차용증서와 함께, 김 의원을 비롯, 수많은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과 그들에게 건넨 금액이 적혀있는 ‘장부’가 발견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두 친구의 엇갈린 진술 속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 김 의원으로 촉발돼 정치인 로비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이번 사건의 향방을 점검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정녕 돈이 왼수다” “그것이 알고싶다, 현직 시의원 연루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