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거제 다음 높아...군지역선 칠곡 실업률 1위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 경남 거제시 실업률이 7%를 넘어,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10월 기준, 이하 동일) 거제의 실업률은 7.1%였다.

이는 2017년 하반기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준이며,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거제의 실업률은 2013년∼2016년 상반기에는 2% 미만에 그쳤으나 2016년 하반기 2.6%, 2017년 상반기 2.9%로 올랐고, 2017년 하반기에 6.6%로 치솟았으며, 작년 상반기 7.0%에 이어 최근 조사에서 기록을 또 경신했다.

거제와 이웃한 통영시의 실업률도 작년 하반기 6.0%로 2017년 하반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통영은 전국 시·군 가운데 거제에 이어 두 번째로 실업률이 높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거제에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 영향이, 통영에는 성동조선해양의 휴업(회생절차 진행 중)으로 인한 고용 영향이 지속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경기 과천시의 실업률 상승이 두드러져, 작년 하반기 과천의 실업률은 2017년 하반기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과천에 있던 정부 청사가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이 지역 취업자가 타 지역으로 이탈하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면서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현대중공업 및 한국GM 공장 폐쇄 등 악재가 겹친 군산은 작년 하반기 실업률이 3.2%를 기록했다.

군 지역 중에서는 경북 칠곡(3.4%)·울진(3.2%), 충북 음성(3.1%), 경기 연천(2.5%), 충남 홍성(2.5%) 등의 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시 지역에서는 제주 서귀포(71.0%), 충남 당진(69.9%), 경북 영천(67.6%), 제주(66.6%), 충남 서산(66.3%)이 높았으며 군 지역에서는 경북 울릉(82.7%), 전남 신안(79.7%), 전북 장수(76.2%), 충남 청양(75.8%), 경북 청송(75.2%) 등이 75%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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