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최근까지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있었던 빅뱅 승리(이승현·30)가 경찰에 자진 출두, 정밀 마약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7일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돼온 불편한 이슈와 뉴스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속사 역시 승리의 의견에 동의하는 바 YG 법무팀은 오늘 오전 중으로 해당 수사기관인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해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더팩트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1월 24일 김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며 시작됐다. 김 씨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버닝썬 폭행 사건은 이후 클럽 내 성폭행 및 마약 투약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가 이어지며 약물 관련 이슈로 확산됐다.

이에 대해 승리는 지난 2일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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