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연패를 당하면서 선두권과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제 3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까지는 0-0으로 맞섰으나 후반 첼시의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트리피어의 어이없는 자책골까지 나오며 무너졌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교체될 때까지 80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앞선 23일 번리전에서 1-2로 졌던 토트넘은 2연패에 빠지면서 승점 60점(20승 8패)에 머물렀다. 리그 3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날 선두 리버풀은 왓포드에 5-0 대승을 거뒀고, 2위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햄을 1-0으로 물리쳤다. 리버풀은 승점 69, 맨시티는 68이 됐다. 토트넘과 격차는 9점~8점으로 더 벌어졌다.

이제 토트넘은 3위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날 4위 아스널,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위 첼시가 모두 이겼다. 본머스를 5-1로 완파한 아스널이 승점 56이 돼 토트넘을 턱밑까지 추격했고, 크리스탈 팰리스를 3-1로 꺾은 맨유도 승점이 55가 됐다. 토트넘과 맞대결 승리를 거둔 첼시의 승점은 53점이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3월 2일 아스널전이다. 만약 토트넘이 아스널에게도 지면 두 팀간 승차는 1로 좁혀진다. 이번 시즌 최대 고비를 맞은 토트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