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랑받고 싶은 소녀의 강렬한 스토리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선희와 슬기'는 친구가 필요했던 열여덟 살 선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선희는 자신의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친구가 죽게 되자 슬기라는 새 이름으로 거짓된 인생을 시작한다.

'선희와 슬기'는 지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에 이어 제42회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국제데뷔 부문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화제작이다.

단편 '1킬로그램'이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되며 단숨에 충무로 유망주로 떠오른 박영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열여덟 소녀의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한 충격의 스토리를 10대 감수성에 걸맞은 예리하고 섬세한 연출로 묘사했다.


   
▲ 사진='선희와 슬기' 메인 예고편 캡처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저를 왜 받아 주셨어요? 제가 진짜 나쁜 애일 수도 있었잖아요"라는 한 소녀의 나지막한 독백으로 시작한다.

감춰진 사연을 지닌 채 낯선 곳에 정착한 소녀의 이름은 김슬기. 여느 여고생처럼 평범한 한때를 보내는 듯하지만 이내 분위기는 반전되고 소녀의 진짜 이름은 최선희라는 것이 밝혀지며 과거를 짐작하게 하는 사건들이 펼쳐진다.

혼란스러운 사건들과 복잡한 감정으로 "한 번만 모른 척해주세요"라며 간절히 비는 선희의 모습은 그녀의 가슴 아픈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선희와 슬기'는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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