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항공산업 정책공유 세션 마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동반성장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항공산업의 발전과 협력회사 상생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28일 밝혔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진농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조원 KAI 사장을 비롯해 155개 협력회사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 외에도 정부인사와 지자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동반성장' 세션과 '항공산업 정책공유'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의 성장과 발전에는 협력회사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산업의 파이를 키우고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강화, 항공우주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워윈회 위원장은 "이 자리가 국내 항공산업의 지속성장과 동반성장을 위한 소통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항공산업 기반이 전반적으로 강화되고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KAI 로고/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동반성장 세션에서는 우수 협력회사 포상과 동반성장위원회-KAI-협력사간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식이 진행됐다.

KAI는 거래규모 연 3억원 이상인 협력회사 96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실적과 혁신활동에 대한 평가를 통해 최우수 업체 5개사(나래항공·에이티테크·동영M&T·연합정밀·티오엠에스) 및 우수 업체 5개사(조일·S&K항공·픽소니어·데크카본·타임기술)를 선정해 총 4억2000만원을 포상했다.  

또한 권 위원장과 김 사장 및 황태부 디엔엠항공 대표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동참을 위한 협약을 맺고 국내 항공산업 기반 강화에 나섰다.

이는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금격차를 해소, 발전적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활동이다. KAI는 협력사 생산구조 개선 및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3년간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 28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진농홀에서 열린 '동반성장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산업 정책공유 세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산업 육성 및 지원 정책을 발표했으며, KAI는 중장기 비전·사업추진 전략·협력회사 동반성장을 위한 운영정책을 공유했다.

KAI는 안정적인 군수 물량과 민수 기체 구조물 분야의 전략 품목수주를 통해 'Super Tier 1'으로 진입하는 한편, 무인기·PAV 등 신사업 확대로 2030년까지 항공우주산업의 생산규모가 연 20조원 규모로 성장토록 산업 발전을 선도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지자체·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맞는 스마트 생산체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단계별 성장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기술력 있는 기업에 더 많은 기회 제공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 신규 협력사를 지속 발굴, 2030년까지 강소기업 1000여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KAI는 앞서 지난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서우ENG 등 항공우주분야 신규 협력사  110개를 발굴, 전체 협력사 규모를 2017년 기준 226개에서 2018년 말 336개로 늘리는 등 항공우주산업 인프라를 확대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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