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래에셋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8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일정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조합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중심으로 운영되는 일반적인 벤처캐피털과 달리 고유계정 투자를 병행하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 사업 초기 단계에서 벤처기업을 발굴·투자한 후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생명 등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2005년 이후 총 26개의 펀드를 결성했고 현재는 15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회사 측은 “정보통신기술(ICT)·유통·소비재·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투자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투자 회전율을 높여 운용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사모투자(PE) 부문을 확대해 오는 2020년 운용자산(AUM) 1조원, 2022년 영업이익 500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이라는 계획도 천명했다. 회사의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4억원 수준이다.

이번 공모 주식 수는 450만주이고 공모 예정가는 3700∼45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예정액은 167억∼203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날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해 내달 7∼8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5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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