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아르헨티나를 완파하고 호주 4개국 대회 첫 경기를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8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5-0으로 꺾었다. 문미라, 손화연, 이소담의 골 퍼레이드에 이어 지소연이 2골을 추가하며 거둔 완승이었다.

첫 승을 기록한 한국은 오는 3월 3일 호주, 6일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은 4-1-4-1 전형을 내세웠다. 여민지가 최전방에 서고 문미라, 장창, 지소연, 이금민이 공격 2선을 이뤘다. 이영주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됐고 포백은 장슬기, 신담영, 홍혜지, 김혜리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강가애가 지켰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장슬기의 패스를 받은 문미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뚫었다. 한국의 강한 압박에도 전반전에는 골이 더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한국의 골 폭죽이 잇따라 터졌다. 포문은 후반 7분 여민지 대신 교체돼 들어간 손화연이 열었다. 교체 투입 후 불과 1분여 만인 후반 8분 손화연은 장슬기가 후방에서 찔러준 롱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1분에는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소담이 골문 구석으로 차 넣으며 3-0으로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마무리는 지소연의 몫이었다. 후반 23분 지소연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이어 후반 30분에는 지소연이 리바운드 볼을 그대로 차 넣어 마무리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이후 한국은 지소연 대신 하은혜를 투입하는 등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하며 5골 차 완승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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