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승준 작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양화가 박승순의 개인전 '화가와 가방'이 3월 1일부터 말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박승순 작가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주제로 재료와 색감이 돋보이는 소재를 사용한다.

상기 작품(사진)에서도 모란과 사발, 가방을 소재로 부귀와 영화를 기원하는 평범한 소망을 표현했다. 화면 가득 그려진 모란과 움직이는 것 같은 이파리들, 그리고 그릇은 이상과 현실, 행복에 대한 갈망과 비움을 대비시키는 '오브제'라는 게 작가의 변이다.

이 전시에서는 명상과 기원을 추구하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여러가지 재질감과 단순한 색채, 형태들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그의 일상시리즈는 지난해 시작한 일련의 생각작업 중 하나이며, 특히 가방시리즈는 작년 하반기 미친듯이 그려댄 작업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생각과 생활들 속에서 미세하게 변화하는 상황과 시간들을 가방에 빗대 표현했다.

표면의 질감을 강조한 나무판 위에 일상의 모티브들을 구성, 생성하고 소멸하는 물상들의 이야기를단순한 형태로 보여준다.

작가는 소멸하거나 생성하는 세상 속 주변의 모든 것들의 관계와 존재의 가벼움 및 무게감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파쇄시킨 종이들을 풀에 개어 밑 작업을 하거나, 가방을 만들고 남은 헝겁조각들을 붙인 뒤 아크릴물감으로 칠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밖으로 꺼내 응시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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