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남북 관통하는 1번국도, 동서축 형성하는 38번 국도 교차 지점 '입지'
인근 주택 시장 침체된 분위기는 넘어야 할 산…가격 경쟁력 있다는 평가도
   
▲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달 28일 평택 뉴비전 엘크루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사진은 견본주택 내부에서 모형도를 살펴보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평택 주택시장이 안좋은 상황이라고는 하나 일시적인 공급 증가에 따른 것 아닐까요? 평택은 앞으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증설, 미군기지 이전 등 각종 호재가 수두룩하기에 청약을 넣을까해서 와 봤습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의 ‘평택 뉴비전 엘크루’ 견본주택. 이곳에서 만난 50대 여성 A씨는 방문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평택에서 20년 이상 살아왔다는 A씨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가 평택 주택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평택시 합정동 34번지 일대에 짓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는 지하 1층~지상 27층, 15개 동 총 1396가구(특별공급 59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64·74·84㎡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64㎡ 78가구 △74㎡ 429가구 △84㎡A 139가구 △84㎡B 79가구 △84㎡C 79가구다. 일반분양 물량 절반 이상인 53%가 전용 74㎡에 몰려 있다. 

평택 뉴비전 엘크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교통’이다. 단지는 평택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1번 국도, 동서축을 형성하는 38번 국도가 교차하는 ‘비전 지하차도 사거리’를 끼고 있다. 

이런 까닭에 북쪽 고덕신도시, 동쪽 안성 제1산업단지, 서쪽 미군 캠프 험프리스, 남쪽 아산테크노밸리·천안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화성 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수도권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BRT 간선급행노선이 예정돼 있을뿐 아니라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는 평택역과 평택고속버스터미널, 평택공용버스터미널 등도 밀집돼 있다.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 인근의 평택시 비전동에는 평택시청, 평택보건소, 평택세무서, 비전2동 행정복지센터,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관공서가 몰려 있다.

주변 소사벌지구와 용죽지구에 형성된 중심상권도 이용도 편리하다. 롯데마트 평택점, 굿모닝병원, 뉴코아아울렛, 소사벌 레포츠타운이 위치해 있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는 ‘스타필드 안성’이 들어설 계획이기도 하다. 신세계 측은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 평택 뉴비전 엘크루 견본주택 내부에서 내방객들이 유니트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다만 여의치 않은 지역 주택 시장의 상황은 평택 뉴비전 엘크루 성공적 청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이 여전히 미분양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실제 단지 동쪽의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좀처럼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현재 분양가 대비 1000~2000만원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평택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타지역 사람들은 평택하면 ‘미분양’을 떠올리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최근 2014년 이후 공급 물량 약 3만5000세대 가운데, 실제 미분양은 1000여 세대 정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1000세대 또한 테라스 하우스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까닭에 이를 제외하면 일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552세대에 불과하다”라며 “향후 평택에 산재한 개발 호재들이 정주(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 수요가 몰릴 수 밖에 없는 것들인 데다 소사벌, 고덕 등 신 주거타운은 각종 인프라가 풍부해 정주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평택 뉴비전 엘크루는 지역의 미분양 우려를 인식한 듯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했다. 평택 뉴비전 엘크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80만원선. 전용면적별 총분양가는 △64㎡ 2억4910만~2억5940만원 △74㎡ 2억7830만~2억9560만원 △84㎡ 3억1070만~3억3990만원으로 책정됐다. 중도금 대출은 무이자로 진행된다.

단지 북동쪽 평택비전푸르지오(2016년 12월 입주) 84㎡ 20층 물건이 올 2월 3억1000만원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크게 높지 않은 가격이다. 특히 평택 뉴비전 엘크루의 입주 예정 시점인 2021년에는 스타필드 안성 등 각종 주변 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한 데다 단지 내 최첨단 사양 및 설계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평택 뉴비전 엘크루 전 세대에는 환기와 온풍, 건조, 제습 헤어&바디 드라이 기능이 모두 포함된 복합 환풍기가 설치된다. 또 스마트폰이나 리모콘을 이용해 거실 조명의 색 온도(3000~5600K)나 밝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또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해 침실 2,3의 유리 파티션 옵션을 무상(발코니 확장시 선택)으로 제공한다. 

   
▲ 평택 뉴비전 엘크루 침실 2, 3에 적용된 유리 파티션 옵션(사진 왼쪽)과 화장실에 설치되는 복합 환풍기(오른쪽) /사진=미디어펜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B씨는 “남편 직장 때문에 평택 뉴비전 엘크루 입주즈음 평택으로 이사를 와야 할 것 같아서 견본주택을 찾아와 봤다”면서 “평면이 마음에 들고 추가 옵션 없이 대부분의 사양이 발코니 확장시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B씨는 이어 “법정 2배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 도입을 계획 중인 점도 어린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관심가는 요소 중 하나”며 “야외 수영장, 키즈 그라운드, 피크닉 가든 등이 단지 내 조성된 것도 흥미롭다”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