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새로운 전시실은 박정희대통령의 업적이 단순한 경제기적이라는 개념을 넘어 인류역사상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유사 이래 최고의 국민국가건설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였다는 관점에서 이해되기를 바랍니다."

1년간의 공사 끝에 단장을 마치고 2월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이 재개관식을 갖고 새 출발을 알렸다.

새로 선보이는 기념관은 박정희 대통령의 일생과 업적에 대한 전시관 기능을 비롯해 국민 모두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춰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좌승희 이사장은 이날 재개관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재개관을 통해 기념관의 정명(올바른 명칭)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좌승희 이사장은 이날 "그동안 기념·도서관으로 표기하다보니 마치 도서관만 있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켰는데, 이제부터는 앞에 새로 내건 명칭이 표기한대로 박정희기념관과 도서관이라는 본래의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가 제기하던 '공공도서관만 있으면 되지 왜 대통령 전시실이 있느냐'는 목소리도 이제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좌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박정희대통령시대 우리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식민지착취나 패권국가로서 다른 나라를 착취한 경험 없이, 심지어는 35년간의 식민지배를 받은 처지에서, 오로지 자조·자립정신을 바탕으로 무에서 일어나 당당하게 국민국가를 건설하고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고 언급했다.

   
▲ 1년간의 공사 끝에 단장을 마치고 2월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이 재개관식을 갖고 새 출발을 알렸다. 사진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좌승희 이사장./사진=미디어펜

특히 좌 이사장은 "이 기념관이 그동안 한국현대사의 왜곡을 바로잡음으로써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나비효과의 진원지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오늘날 박정희의 반대로만 하면 선진국이 되고 소위 포용적 동반성장이 되는 듯이 입만 가지고 떠드는 일부 지식인과 정파에 속한 사람들에게, 기념관은 동반성장국가 건설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려주는 교훈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전시실은 박정희시대의 공과 과를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공정하게 그 시대를 평가하고,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했다"며 "이 기념관이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책임질 줄 아는 국민만이 번영을 일구고 누릴 자격이 있음을 깨닫게 하는 성찰의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개관한 공간들에 대해 "전시실은 과거와 달리 대통령 일생과 업적을 중심으로 선진국 대통령기념관들에 비추어 내용면에서 손색 없도록 꾸미고자 노력했다"며 "도서관도 대통령 전문연구도서관, 일반공공도서관, 어린이용(어깨동무)도서관을 모두 갖춰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 같이 활용하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좌 이사장은 "어린이용 박물관(어깨동무 스토리움)을 새로 조성하여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 자랄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전반적인 시설 확충과 함께 부지 조경, 공연영상시설을 새로 설치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문화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시민공원화했다"고 강조했다.

좌 이사장은 이날 "행정안전부·서울시·마포구청 등 관계기관 협조에 대해 감사하다"며 "상암동 이선희 동장님을 비롯한 주민여러분·국민여러분·박지만EG회장님을 비롯한 대통령 유가족여러분·백선엽장군·장경순 국가원로회상임의장·정홍원 전 국무총리·정재호 민족중흥회장을 비롯한 각계 지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고립무원 속에서 맡은 바 소명을 다하느라 애쓴 재단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 1일 공식적으로 재개관한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역점을 두고 마련된 박정희 전문·공공도서관은 교보문고 등 시중 유수의 도서공간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사진=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