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로 평가...불확실성 고조로 우리에겐 리스크 가중
   
▲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 도중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국 '합의 실패'로 끝났다.

북미 양국에는 물론, 한국과 중국 및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각국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시장의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실망감'도 적지 않아, '악재'가 될 전망이다.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거의 없겠지만, 시장의 투자심리에 미치는 악영향은 적지 않다. 국내적으로 주가 하락과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한국 정부 및 기업들의 채권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

또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이런 파장을 우려하는 '불길'을 더욱 지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담 실패가 이미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었던 이슈였던 데다, 북미 양측 모두 앞으로의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사견으로, 합의 실패의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전날 미국에서 터진 마이클 코언 청문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순순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다가는 '탄핵' 프레임에 걸릴 것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는 먼저 손을 내미는 쪽이 어디냐가 중요하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가진 '카드'를 모두 꺼내보였을 것이다. '벼랑 끝' 협상이었다. 그게 실패했다.

그런 상태에서 먼저 손을 내미는 쪽은 '급하거나 새로운 카드'를 준비한 쪽일 것이다. 

필자는 그게 트럼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있다. 반면 김정은은 '노 프라브럼'이다. 시간은 김정은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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