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이 다시 한번 강팀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이번에는 리그 선두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리는 멀티골을 뽑아냈고 최고 평점도 받았다. 

지동원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리그 3, 4호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지동원이 전, 후반 한 골씩 넣은 아우크스부르크는 2-1로 리그 선두 도르트문트를 침몰시켰다. 

지동원은 이날 팀 승리를 이끈 멀티골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뮌헨전에서 골을 작렬시켰고, 지난주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동원이 뮌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내리 골맛을 본 것이 주목된다. 현재 분데스리가 1위가 도르트문트, 2위가 뮌헨이다. 강팀을 만나 더욱 힘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전방 공격수로서 골 넣는 역할에 충실한 지동원이다. 

   
▲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SNS


뮌헨전에서는 지동원이 1-1 동점 상황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2-1 리드를 안기는 골을 뽑아냈지만 이후 2골을 내리 허용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날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선제골과 추가골을 내리 뽑아내 선두를 잡는 승리를 확실하게 안기면서 더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부상으로 빠진 팀의 주포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

이렇게 빼어난 활약을 했으니 지동원에게 최고 평점이 주어진 것은 당연했다. 유럽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선제골과 결승골의 주인공 지동원에게 8.41점의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줬다. 슈퍼세이브를 잇따라 선보이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골키퍼 골키퍼 그레고르 코벨이 지동원 다음으로 높은 평점 8.3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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