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가 홈런-침묵-홈런-침묵의 퐁당퐁당 타격 패턴을 이어갔다. 오늘은 침묵이었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브라이트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삼진 2개를 당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25일 마이애미전에서 올 시범경기 첫 출전해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놀라운 출발을 했던 강정호는 27일 미네소타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범경기 3호 홈런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그 다음 경기인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침묵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SNS


이로써 강정호는 4차례 시범경기 출전에서 10타수 3안타로 타율 3할이 됐다.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이날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은 첫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1루에서 나선 두번째 타석은 파울팁 삼진. 

5회초 2사 1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끝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강정호는 5회말 수비 때 교체돼 물러났다.

한편 지난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이날 경기 6회말 유격수 케빈 뉴먼의 대수비로 투입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배지환은 8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도 한 차례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경기 결과는 피츠버그가 필라델피아에 3-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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