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손석희 JTBC 사장과 협박·명예훼손·폭행치상 혐의로 고소전을 벌이고 있는 김웅 프리랜서 기자는 1일 경찰에 출석해 19시간 가까이 밤샘조사를 받은 후 2일 오전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김웅 기자는 귀가길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대동한 변호사들이 대신 김 기자의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태희 변호사는 "조사를 성실히 받았고, 김 기자와 관련한 모든 의혹이 완벽하게 소명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응수 변호사는 이날 "준비한 증거를 충실히 다 제출했다"며 "추가로 증거를 제출해 김 기자가 고소당한 사건은 혐의가 없음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제출 증거에 대해 "수사 중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며 "충분하게 제출했고 앞으로도 더 제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손석희 사장은 검찰에게 공갈미수 및 협박 혐의로 김웅 기자를 고소한 상태다.

앞서 손 사장은 "김 기자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달 16일 경찰에 출석해 1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 손석희 JTBC 사장과 협박·명예훼손·폭행치상 혐의로 고소전을 벌이고 있는 김웅 프리랜서 기자는 1일 경찰에 출석해 19시간 가까이 밤샘조사를 받은 후 2일 오전 귀가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