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캐나다 정부는 1일(현지시간)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의 딸이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미국 신병 인도 절차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멍완저우 부회장을 미국으로 송환하는 것이 적법한가 여부를 가리는 심리 절차를 6일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캐나다 법무부는 공식적으로 오늘 멍완저우의 신병 인도 절차를 개시하도록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멍완저우 측과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지난해 12월1일 밴쿠버 공항에서 전격 체포된 멍완저우 부회장은 같은달 12일 보석금 1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석방되어 현재 가택연금 중이다.

해외 외신은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경우 최대 30년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멍 부회장은 다수 금융기관에 대한 사기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에 직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7일 캐나다 밴쿠버 법원에서 열린 보석 심리에서는 멍 부회장의 혐의가 공개됐다.

캐나다 검찰은 당시 보석 심리에서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제재를 위반한 거래에서 유령업체를 동원하고 여러 금융기관을 활용한 혐의를 멍 부회장에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 캐나다 정부는 1일(현지시간)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의 딸이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미국 신병 인도 절차를 시작한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