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널과 비기면서 3위 수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손흥민은 또 침묵하면서 3경기째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2일 밤(이하 한국시간)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앞선 번리전(1-2)과 첼시전(0-2) 연패에 이어 이날 무승부로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 부진에 빠지며 우승의 꿈을 접게 됐다.

토트넘이 3경기에서 승점 1밖에 못 챙기며 승점 61점(20승 1무 8패)에 머무르는 사이 선두권과는 완전히 멀어졌고 추격자들과는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3일 오전 경기서 맨시티가 본머스를 1-0으로 꺾고 승점 71이 돼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승점 69)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제 선두 맨시티와 3위 토트넘의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토트넘은 4위였던 아스널(승점 57)과 비김으로써 승점 4점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5위였던 맨유가 사우샘프턴을 3-2로 누르고 승점 58이 되면서 4위로 올라섰고, 토트넘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이제 3위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된 토트넘이다.  

아스널전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 선봉에 나섰지만 슈팅을 한 차례밖에 시도하지 못하고 골 침묵에 빠져 후반 34분 요렌테와 교체돼 물러났다. 손흥민이 4경기 연속 골을 넣을 때 4연승 행진을 벌이던 토트넘이 손흥민의 침묵과 함께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것은 공교롭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아스널의 역습에 당하며 애런 램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28분 케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직접 차 넣어 1-1 동점을 이뤘다. 

손흥민이 교체돼 물러난 뒤 토트넘은 후반 45분 산체스의 파울로 아스널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패배 일보직전까지 갔었다. 오바메양이 키커로 나섰는데,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해준 덕분에 간신히 무승부를 지켜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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