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바른미래당은 3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준법투쟁-개학 연기 방침에 대해 철회할 것을 촉구하면서 "교육부가 한유총과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소속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교육위 간사인 임재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유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계속 불법적으로 탄압하면 폐원 투쟁을 검토하겠다"며 "우리는 교육부와 대화를 통해 모든 것을 풀고자 했다. 수차에 걸쳐 교육부에 공문도 보내고 세종청사에 직접 찾아갔음에도 문전박대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찬열 위원장은 국회에서 "한유총은 개학 연기 선언을 즉각 철회하고 교육부는 한유총과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언급했다.

임재훈 의원은 "아이와 부모를 볼모로 한 한유총의 개학 연기 선언은 그동안 유아교육 영역에서 국가가 다하지 못한 역할과 헌신의 성과를 한유총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교육부도 엄정처벌만 주장할 것이 아니다. 적극 대화에 나서서 학부모 불안과 혼란을 빨리 해소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어 "사립유치원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 책임도 크다"며 "이번 주까지 상황 변화가 없을 경우 이찬열 교육위원장과 중재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아이들과 가정에 불편이 없도록 한유총과 교육부간 대화를 통한 원만한 문제 해결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 사진은 2월28일 열린 바른미래당 제48차 의원총회 모습./자료사진=바른미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