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33개 단지 2만21가구 일반분양…전 달 대비 207% 늘어
분양 물량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10개 단지)…이어 서울(6개)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본격 분양 성수기로 들어서는 3월,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약 33개 단지 2만여 가구를 선보인다.

4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일반분양 예정인 물량은 2만21가구에 달한다. 지난달 8개 단지에서 6516가구가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25개 단지 1만3505가구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분양 물량 전체 33개 단지에서 절반이 넘는 18개 단지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0개 단지로 가장 많고, 서울(6개)이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는 2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강원·대구에서 각각 3개 단지가 분양에 돌입한다. 부산·대전은 각각 2개 단지, 광주·울산·충남·경북·경남은 각각 1개 단지가 주인을 찾아 나선다. 

경기도에서는 408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수원역푸르지오자이’가 손님맞이를 할 계획이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270-7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대우건설·GS건설·태영건설·금호건설이 시공한다. 

남양주시에서는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가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1153가구로 이뤄졌다. 이 밖에 화성시의 ‘화성기안동우방아이유쉘1·2단지’, 고양시의 ‘e편한세상일산어반스카이’, 성남 분당의 ‘분당지웰푸르지오’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분양 물량 절반 이상이 동대문구 청량리역 주변에 집중됐다. ‘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등 3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들은 모두 4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청량리역은 KTX, 분당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GTX-C노선과 GTX-B노선도 예정돼 있다.

인천에서는 ‘송도호반베르디움5차’와 ‘인천검단1차대방노블랜드’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복용동에서 ‘대전아이파크시티1·2단지’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1단지는 1254가구 가운데 4년 단기임대로 공급되는 386가구를 제외한 8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단지는 총 1306가구 가운데 4년 단기임대(214가구)를 제외한 109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이달 분양 물량이 급증한 이유가 계절적 성수기로 돌입한 데다 기본형 건축비 조정으로 건설사들 미뤄뒀던 물량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국토교통부는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한 기본형건축비를 6개월(매년 3월 1일·9월 15일) 마다 정기적으로 조정하는데, 올해 3월 1일에는 지난해 9월 발표가 대비 2.25% 인상됐다”면서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 인상에 따른 분양가 인상을 고려해 건설사들이 3월 이후로 분양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15개 단지 1만2394가구였으나, 실제 분양 단지는 8개 단지 6516가구에 그치며 계획대비 58%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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