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수출클러스터 구축…전략품목 육성·아세안 개척 추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전략품목 육성과 신남방 정책으로 올해 수산식품 수출액 25억 달러(약 2조 8122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부산과 목포에 대규모 수출클러스터를 구축, 수출형 산업 도약 발판도 마련한다.

해양수산부는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9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2910년 제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수산식품 신 수출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은 아세안 시장의 성장과 참치, 김 등 주력품목의 호조로 역대 최대치인 23억 8000만 달러(약 2조 6772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연근해 어획량 감소와 비관세 장벽 강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해수부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수산식품 신 수출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수출액 2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 전략적 해외시장 진출 ▲ 제품 경쟁력 향상 및 수출가공 인프라 강화 ▲ 해외시장 판로 다변화 등 3대 전략과 세부 과제를 담았다.

우선 전복과 굴, 어묵 등 차세대 수출 전략품목이 수출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신상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해외 방송 제작 협찬 등을 통해 이들 제품으로 만든 가공식품 인지도도 높인다.

또 수산가공업을 수출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창업과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수출지원 기능이 집적된 대규모 수출클러스터를 부산과 목포에 각 1000억원을 들여 구축한다.

아울러 영세 가공업체가 모인 중규모 식품 거점 단지도 한 곳당 150억원씩 투자, 오는 2022년까지 7곳을 추가 조성하는 등 수출·가공 인프라를 강화한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 공략을 위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도 추진하며, 현지 대형 유통체인에 한국수산식품 매장을 입점시키고, 한류스타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마켓 입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을 통해 신 유통망에 대한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수산식품 신 수출전략'을 통해 수출 기반을 고도화하고 수출 기업의 역량을 강화,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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