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단점 없애고 저자극, 고기능 제품 개발한 전략 적중...중국 육아계 유명 왕훙 매장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 보여
   
▲ 지난달 20일 신세계면세점 본점 연작 매장 앞에 중국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 연작이 면세점 진출 첫 달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작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정식 입점한 2월 2일부터 28일까지누적 매출 9억8000만원을 올렸다고 4일 전했다. 이는 면세점에 정식 입점한 지 한 달만에 거둔 성과다. 

신규 브랜드인 연작이 이처럼 빠르게 면세점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배경에는 럭셔리 한방 화장품을 좋아하는 중국 고객들 때문이라는 설명디다. 중국 내에서 신세계가 만든 한방 화장품이라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중국 내 마케팅을 시도하기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신세계인터 측은 전했다. 

실제로 연작이 면세점에 매장을 오픈한 2월 초 중국 최대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에서는 연작의 브랜드 팔로워 수가 전달대비 1000%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 달 20일에는 연작 신세계면세점 매장에 제품을 사기 위해 수십 명의 중국 고객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연작 매장에서 중국 고객들에게 반응이 가장 좋은 제품들은 '전초 컨센트레이트'를 포함한 '전초 라인'과 '마더앤베이비 라인'이다. '전초 라인'은 지난달에만 면세 매장에서 5600개, '마더앤베이비 라인'은 4500개씩 판매됐다.  

특히 연작의 마더앤베이비 라인은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며 연작의 주력 제품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밀레니얼 세대가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서 고품질의 산전, 산후 케어 및 아기 케어 제품을 찾게 됐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달 20일에는 중국 내 육아 관련 유명 왕훙이자 온라인쇼핑몰 CEO인 옌거마마가 신세계면세점 연작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고 신세계인터 측은 전했다. 

옌거 마마는 중국 내에서 20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중국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다. 그녀는 연작의 마더앤베이비후드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공장 견학을 요청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담당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한방의 향과 끈적임 같은 단점을 없애고 저자극의 고기능 제품을 개발한 전략이 적중했다"면서 "이미 입소문을 통해 품질을 검증 받은 만큼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작은 백화점과 면세점 매장 확대, 해외 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브랜드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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