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지사화·공동물류사업 참여기업 간담회'를 개최, 올해 사업 개편방향을 고객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0년에 시작해 올해 20년차를 맞게 되는 지사화사업은 해외에 독립적으로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코트라 해외무역관(현재 83개국 124개)이 전담직원을 두고 판로 개척 및 바이어 관리 등 현지지사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3444개사를 지원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27억2000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기회요인 발굴과 성과창출을 최선봉에서 이끌어나가야 할 지사화사업의 역할과 개선방안을 고객과 함께 모색했다.

참여기업들은 지사화사업 참가 기회 확대와 해외전담직원 전문성 및 노력투입 강화 등을 촉구했다. 

이에 코트라는 개선방안으로 △사업모집 횟수(연 4회→5회) 및 참여 가능 지역(8개→10개) 확대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전담직원이 방한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신설 △100여명 추가 방한(연 250명→350명)을 통한 담당기업과의 대면소통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신남방지역은 50개사를 추가로 지원하고, 직원 당 지원기업 수를 줄여나가도록(현재 전담직원 1명당 평균 7개사) 소관부처와 지속 협의해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 전경/사진=코트라


한편 기업들은 지사화사업의 특수한 형태로 현재 12개국 22개소를 운영 중인 '해외물류네트워크사업(공동물류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도 요청했다.

독자적으로 해외물류센터 구축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이 현지 전문기업과 협력해 상품의 통관·보관·운송·재고관리 등 물류과정 전반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사업은 온라인 시장의 확대와 함께 그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는 예산 내에서 공동물류센터를 추가로 운영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온라인 물류서비스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이달 중순부터 해운물류비용 비교견적 서비스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해 중소중견화주들의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설명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지사화사업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에 매우 중요한 버팀목"이라며 "올해 녹록지 않은 수출환경을 맞아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지원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코트라가 올해 추진 중인 '무역관 주재국별 수출 10% 더하기'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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