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아랑(고양시청)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김아랑은 4일(현지시간)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8초36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아랑은 앞서 열린 준준결승과 준결승 모두 조 1위로 통과한 끝에 한국의 대회 1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아랑은 지난해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한국 여자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부상으로 기권했던 김아랑은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선발돼 평창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전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축제인 유니버시아드에 현재 대학생 신분이 아닌 김아랑이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 졸업 후 2년 이내 선수도 참가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김아랑은 지난해 초 한국체대를 졸업했다.

한편, 김아랑과 함께 1500m 결승에 올랐던 박지윤(한국체대)은 4위를 차지, 아쉽게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