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갑질 조사 요구도...김상조 "상생협력방안 마련"
   
▲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울산이 지역구인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과 하청업체 '갑질 횡포'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김종훈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노동자들과 협력업체의 우려가 크다"면서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협력업체들은 다시 위기에 직면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까지 하고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로 구성된 '현대중공업 갑질 피해 대책위원회"가 현중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데, 이 문제도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공정위가 조사를 마무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상조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합병은 중국, 유럽연합(EU) 등이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어떻게 결정날 지 모르겠다"며 "공정위가 기자재 업체 및 근로자들의 우려를 고려,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중 갑질 문제도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상반기 내로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김상조 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기업 및 협력업체들의 이야기를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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