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야 주요 정치인 12명 중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며 2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정치인 1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976명에게 접촉해 최종 2011명이 응답을 완료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2%p)에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 1월 대비 0.8%p 오르며 17.9%를 보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포함되었는데 13.2%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이낙연 총리는 지난 1월 대비 3.8%p 하락하며 11.5%로 집계되며 3위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황교안·유시민·이낙연 세 주자가 10%대 선호도로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들에 이어서 이재명 경기지사(0.2%p 하락한 7.6%), 박원순 서울시장(0.8%p 하락한 6.4%), 김경수 경남지사(0.5%p 하락한 6.2%), 오세훈 전 서울시장(0.5%p 상승한 5.8%),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0.9%p 하락한 5.0%),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0.6%p 상승한 4.9%),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1.2%p 하락한 4.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황 대표가 12명 유력 정치인 중 차기 대선주자 1위를 차지했지만, 범여권 및 범야권 주자군으로 선호도 합계를 나눠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유시민·이낙연·이재명·박원순·김경수·김부겸·심상정 등 범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지난 1월 조사 대비 17.5%p 상승한 54.2%로 드러났고, 황교안·오세훈·홍준표·유승민·안철수 등 범야권 주자군은 3.2%p 하락한 36.7%로 조사됐다.

범여권은 범야권 주자군과의 격차를 지난 1월 조사 7.7%p에서 이번 조사 17.5%p로 10%p 가까이 더 벌렸다.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6.5%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야 주요 정치인 12명 중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며 2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사진=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