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SKY-L65 입지·브랜드력 우위…해링턴 플레이스 소형 주택 '유일'
한양수자인 '주상복합 단점 이형평면 개선한 4베이 맞통풍 구조 설계 강점
   
▲ 사진 왼쪽부터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롯데캐슬 SKY-L65' 조감도./사진=각 사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가 고층 주상복합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초부터 분양 일정이 미뤄졌던 청량리역 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청량리역 일대 랜드마크급 주상복합 단지 3곳이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을 시작으로 한양과 롯데건설이 청량리 출격을 준비 중이다. 청량리역 일대는 서울 강북권 교통 요지인 데다 최근 재개발 사업 등이 탄력을 받으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지역이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오는 15일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청량리 3구역(옛 수산시장 일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40층 건물 2개동 규모다.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34실, 오피스·상업시설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50㎡(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됐으며, 이중 20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세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다. 하지만 유일하게 59㎡소형 주택형이 포함돼 있다. 서울 내에서 소형 아파트가 가격이나 청약 경쟁률 등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은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양은 이달 중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부청과시장(용두동 39-1 일대)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최고 59층 4개동, 84㎡~162㎡, 총 1152가구(일반분양 1129가구)로 조성된다. 192는 최고 높이 192m를 뜻한다. 124·162㎡ 주택형은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서울시 우수디자인 인증을 통한 외벽 입면 특화설계, 주상복합의 단점인 이형평면을 개선한 4베이(일부)·맞통풍 구조 설계가 적용된다. 타입별로 팬트리(식료품 저장공간), 현관창고, 드레스룸 등도 갖춰진다. 스카이라운지·커뮤니티라운지·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로 빠르면 이달 말 늦으면 다음 달 초 청량리 대전에 합류한다. 롯데건설은 청량리 일대를 아파트,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것이 아파트 단지인 ‘롯데캐슬 SKY-L65’다. SKY와 65는 초고층 단지를, L은 롯데(LOTTE)와 랜드마크(landmark)의 앞글자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65층은 서울 강북권에서는 최고 수준 높이다. 

롯데캐슬 SKY-L65는 전농동 620-47번지 일대(청량리 4구역)에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4개동, 총 1425가구(일반분양 1263가구)로 들어선다. 전용 84~102㎡로 구성됐으며 선호도 높은 84㎡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부 세대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할 정도의 조망권도 확보했다. 

특히 롯데캐슬 SKY-L65는 세 단지 가운데 청량리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를 자랑한다. 또 단지의 규모나 브랜드 파워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세 개 단지의 분양가는 3.3㎡ 기준 2600~2700만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가장 단지 규모가 작은 효성해링턴이 그나마 낮은 분양가를 책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동대문구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얼마 전 인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84㎡ 분양가는 8억원 중반대에 형성됐었다”면서 “3.3㎡기준 약 2600만원인 셈인데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 모두 주상복합이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 보다 분양가는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비슷한 수준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특히 9억원을 넘기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 만큼 분양가 책정시 이러한 점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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