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LG사이언스파크서 2019년형 LG TV 신제품 발표
롤러블·8K 올레드 TV, 국내 먼저 출시…올레드 리더십↑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가 올레드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라인업을 내놓는다. 보편화된 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 사장은 6일 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2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LG 올레드 TV AI 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 등 2019년형 인공지능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롤러블 올레드 TV, 8K 올레드 TV, 8K 슈퍼 울트라HD TV 등을 하반기에 국내시장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LG전자 올레드 TV는 지난 2015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TV 전제 매출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한 비중이 20%를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체 매출의 25%가 올레드로 구성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레드TV의 성장이 가속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는 의미다.

   
▲ 서울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올해 TV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2세대 인공지능 알파9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백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학습·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한 프로세서다. 2019년형 올레드 TV 주요 모델에 알파9가 탑재됐다.

권 사장은 “2세대 알파 나인은 1세대 대비 인공지능 학습이 대폭 강화됐다”며 “2세대 알파 나인은 수백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미리 학습이 돼 있어 좀 더 빠르게 화질 개선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선보인 LG 슈퍼 울트라HD TV는 약 1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정확한 컬러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한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로 프리미엄 LCD T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서울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제품으로 집안 인공지능 가전을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권 사장은 이날 지난 ‘CES 2019’에서 화제가 된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올해 하반기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한 뒤 중남미, 아시아 지역도 공략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올레드가 할 수 있는 하드웨어 혁신 1단계 완성했다고 본다”고 자부했다. 다만 해당 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현재 유통과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정할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

해당 제품은 올레드의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8K 올레드 TV 출시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권 사장은 “8K의 경우 시장에 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8K TV가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냐는 점에서 고민해봐야 한다”며 “콘텐츠가 있는지, 기존 것을 재생할 수 있는지 살펴보면 LG전자가 8K 출시에 왜 신중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8K 각종 규격을 준수해서 출시할 계획이고, 올해는 88인치 올레드, 75인치 LCD TV를 중심으로 8K 시장에 진출할 계획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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