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유지태가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배우 유지태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돈'(감독 박누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이날 유지태는 도회적이고 냉철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연기자들은 감정을 표출해야 연기를 했다고 생각할 때가 많지만, 저는 절제된 연기를 좋아한다"면서 "연기를 할 때 조금이라도 고급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과 배우의 사이는 부부관계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감독님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최대한 잘 그려내려고 절제하고, 욕심을 배제했다"고 전했다.


   
▲ '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유지태의 모습. /사진=앤드크레딧


매 작품마다 다양한 얼굴을 선보이는 유지태. 캐릭터 소화 비결을 묻는 말에는 "정통법으로 작품에 임한다"고 답했다. 

유지태는 "시나리오의 결을 따라가려 노력한다. 저 혼자 정의를 내린 거지만, 영화 연기는 한 인물을 창조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분위기 또는 뉘앙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반복하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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