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내 상업·업무용 부동산거래량 13만7711건
수익형부동산 대표주자 오피스텔 지고…'지식산업센터' 인기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유동자금이 수익형부동산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7일 한국감정원의 건축용도별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경기도 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3만7711건으로, 지난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거래량인 2017년 12만5043건을 웃도는 수준으로 2016년(7만5136건)과 비교해도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수익형부동산 가운데서도 지식산업센터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규제상품인 까닭에 청약,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 지역에 따라서는 정부의 세금감면 혜택까지 주어진다.

실제 올해 말까지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와 재산세가 각각 50%, 37.5%씩 감면된다. 또 대출은 최대 70~80%까지 받을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승인 건수도 대폭 상승했다. 2014년 37건에 불과했던 인허가 승인 건수는 2018년 141건으로 5배가량 늘었다. 

반면 수익형부동산의 대표주자격인 오피스텔은 인기가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에서 100실 이상 오피스텔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승인 건수도 대폭 상승했다. 2014년 37건에 불과했던 인허가 승인 건수는 2018년 141건으로 5배가량 늘었다. 

이 같은 흐름에 건설사들 역시 수도권 일대에서 지식산업센터 시공을 추진하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 오피스의 공실률이 증가한 데에는 가격경쟁력과 임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식산업센터와 섹션 오피스 등의 업무시설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에 따라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는 사례가 느는 만큼 향후 지식산업센터의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지식산업센터는 △경기도 김포의 ‘디원시티’(시공 대림산업) △경기도 안양의 ‘금정역 SK V1 center’(SK건설) △경기도 부천의 ‘부천 더랜드 타워 4.0’(대양종합건설) △서울 강서구 ‘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롯데건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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