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지난 일주일간 한반도를 덮쳤던 중국발 미세먼지가 7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후부터 '보통' 수준 농도를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 북풍의 영향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미세먼지가 일부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

모처럼 숨통이 트일 예정이지만 올해 초여름까지는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쳐 계속해서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11시40분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PM10, 단위는 ㎍/㎥) 수치가 80~180(대기질지수: Air Quality Index, AQI)을 넘나들고 있다.

북풍의 영향으로 서해안 방면부터 옅어지고 있지만 충청권과 부산 창원 등 경상권은 밀려난 미세먼지들이 덮쳐 수치가 110~179에 달하고 있다.

부산시 대신동의 경우 초미세먼지(PM2.5, 단위는 ㎍/㎥) 수치는 109를 기록하며,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정부는 이번 미세먼지 사태에 공기청정기 지원·전기료 한시적 인하·관급공사 전면중지·불법소각 단속·경유차 제한·차량2부제·석탄화력발전소 축소 및 폐쇄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 사진은 AirVisual 앱에 나타난 3월7일 오전11시10분 한반도 미세먼지 현황. 북풍이 미세먼지를 남쪽으로 밀어내고 있다. AirVisual 앱은 전세계 80여개국 1만여개 지역의 정부 관측소 및 실시간 기록 데이터로 대기오염, 환경오염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PM 2.5·PM10·오존·이산화질소·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 등 6개 주요 오염물질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달 및 48시간 단위로 오염 변화 추이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미국대사관·영사관 등에서 얻은 데이터로 정보신뢰도를 쌓았다./사진=AirVisual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