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롯데푸드(롯데햄)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4일 서울 양평동 롯데푸드 본사를 방문해 회계 및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현재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오는 9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 약 6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롯데햄’이란 법인이 없어진 데에 대한 세무적 관점에서의 점검일 뿐 롯데푸드 전부문이 세무조사를 받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1977년 일동산업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롯데삼강으로 변경했다.

롯데삼강은 2009년 롯데쇼핑의 식품사업제조판매부서(향료)를 인수했고 △파스퇴르 유업 △웰가 △롯데후레쉬델리카 △롯데햄을 차례로 흡수합병한 후 지난해 4월 롯데삼강에서 롯데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6월말부터 일동후디스를 시작으로 대상그룹과 농심 등 주요 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줄줄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