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보험 출시, 차 적게 타면 보험료 할인 등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미세먼지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세먼지에 대한 범국민적 우려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해 어떠한 질병이 초래될지 모르는 불확실성과 함께 이로인해 발병될 질병을 보장할 마땅한 대책도 없어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미세먼지 전용 보험 출시와 승용차를 적게 타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등 미세먼지 관련 대책에 팔을 걷고 나섰다. 

   
▲ 사진=미디어펜


7일 환경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일평균 135㎍/㎥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회에서는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사태'에 포함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세먼지 관련 법안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를 조속히 집행하고, 필요하면 추가경정예산도 검토할 방침이다.

보험업계에서도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대응해 다양한 상품과 정책을 내놨다.

우선 DB손해보험은 ‘다이렉트 굿바이 미세먼지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미세먼지가 유발할 수 있는 6대 질환 편도염, 축농증, 급성상기도염, 인후질환, 특정후각질환, 백내장 등을 보장하고 있다. 

호흡기와 눈에 대한 수술시 10만~50만원, 허혈심장질환 수술시 300만원, 폐암진단시 1000만원이 보장된다.

직접적인 상품 출시 외에도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승용차의 매연 등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를 적게 타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등의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마일리지 특약이 있다.

해당 특약은 연간 환산 주행거리가 2000km 이하일 경우 KB손보는 최대 35%, DB손보 최대 34% 할인을 제공하고 연간 환산 주행거리 3000km 이하를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33%), 삼성화재·현대해상(32%)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와의 업무제휴(MOU)를 통해 ‘승용차마일리지제’의 신규 회원 확충에 나섰다. 

이들은 해당 협약을 통해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승용차마일리지제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힘을 모으고자 했다. 삼성화재와 롯데손보의 마일리지 특약 가입 회원이 ‘서울시 승용차마일리지 제도’에 참여시, 서울시와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라이나생명의 출연으로 운영되고 있는 ‘라이나전성기재단’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바른 미세먼지 정보전달 △미세먼지 관련 정책제안 △미세먼지 줄이기 생활실천의 세 가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모든 국민이 마음껏 숨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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