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의 실질주주(중복주주 제외)가 약 561만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들 실질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가 총 868억주로 주주 1인당 평균 1만 5463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1인당 평균 보유주식 수는 전년보다 4.9% 늘어났다.

실질주주는 증권회사 등을 통해 예탁결제원에 예탁된 주권의 실제 소유자를 의미한다.

주주 유형별로 보면 개인주주가 556만명(99.0%)으로 법인주주(2만 2000명, 0.4%)나 외국인주주(1만 9000명, 0.3%)를 압도했다. 단, 1인당 평균 보유주식 수는 법인주주(143만 1934주), 외국인주주(72만 4835주), 개인주주(7345주) 등의 순서였다.

1인당 평균 보유 종목 수는 4.27종목으로 전년보다 8.4% 많아졌다. 1종목을 보유한 주주가 218만명(38.8%)으로 최다였고, 2종목 보유자가 103만명(18.4%), 3종목 보유자가 63만명(11.2%) 순서였다.

대부분의 주주는 10종목 미만을 보유(512만명, 91.3%)했으며 10종목 이상 보유자는 49만명(8.7%)으로 나타났다. 1000종목 이상 보유자도 69명으로 집계됐다.

주주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78만 8047명)였고 SK하이닉스(30만 9613명)와 셀트리온(22만 7653명) 등의 순서였다.

예탁 주식에서 외국인주주의 보유주식 비율이 50% 이상인 회사는 46개사로 전년보다 2개사가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주식 비율이 높은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보험(84.9%), 쌍용차(76.2%), S-OIL(76.1%) 등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4.0%), 컬러레이홀딩스(77.8%), 윙입푸드홀딩스(74.3%) 등이었다.

개인주주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153만명(27.6%)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유주식 수가 많은 연령층은 50대(33.0%)로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59.5%)이 여성(40.5%)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28.4%)가 최다였다.

결국 연령과 성별, 거주지를 종합해 봤을 때 ‘서울시 강남구 거주 40대 남성(3만 161명)이 개인주주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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