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동원(29)과 조상우(25)가 1군 훈련에 합류,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마치고 8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직후 장정석 감독은 박동원과 조상우의 1군 합류 계획을 밝혔다. 장 감독은 "9일 오후 2시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갖는 훈련에 박동원과 조상우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동원과 조상우의 1군 선수단 합류는 근 10개월 만이다. 두 선수는 시즌 중이던 지난해 5월 23일 인천 원정 숙소에 여성을 불러들여 성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으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BO로부터 무기한 참가활동정지를 당했던 둘은 지난 1월 28일 검찰로부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제재에서 풀려나 다시 선수로 뛸 수 있게 됐다.

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박동원과 조상우는 키움의 대만 2군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복귀에 큰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둘은 1군 선수단보다 하루 이른 7일 귀국했다.

키움은 10일 두산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12일부터는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장정석 감독은 두 선수를 시범경기에 출전시켜 몸 상태를 지켜보고 개막전 엔트리 포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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