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신부의 갓난 아기가 난민 캠프에서 사망했다.

9일 해외 외신 등에 따르면, 베굼의 변호사인 타스니메 아쿤지는 "샤미마 베굼의 아들이 숨졌을 가능성이크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있다. 그(아들)는 영국인이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시리아의 IS 격퇴전 부대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 대변인은 처음에는 '거짓'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 아기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트위터를 삭제했다.

그는 베굼의 아기가 시리아 북부 난민 캠프에서 사망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방글라데시계인 베굼은 15세 때인 2015년 2월 같은 학교 여학생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건너간 뒤 IS에 합류했고, 그곳에서 네덜란드 출신 IS 전사와 결혼했다.

영국 정부는 베굼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출산한 아기를 위해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도 IS 합류를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발언한 사실이 보도된 뒤 그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한편, 두 명의 자녀를 질병과 영양실조로 잃은 베굼은 최근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셋째 아이를 출산했으나, 그마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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