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대기를 만화로 만들어 해외 직원 교육용으로 활용한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신격호 회장의 일대기를 그린 ‘글로벌 롯데에서 너의 꿈을 펼쳐라’는 140쪽 분량의 만화로 3000부를 제작해 중국 러시아 등 해외법인에 배포한다.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뉴시스

롯데백화점 해외법인에 취업한 현지인 직원이 만화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만화 주인공은 롯데백화점 본사에 교환 근무를 오게 되고 신 총괄회장의 스토리를 듣게 된다. 1941년 20세의 나이에 사촌형이 마련해 준 여비를 들고 일본에 건너가 신문 배달을 하며 공부한 얘기, 간신히 작은 윤활유 공장을 세웠다가 미군의 폭격으로 불타 낙심했던 아픈 기억도 담았다.

또 1967년 롯데제과를 세워 껌과 과자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이야기와 1979년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을 창립해 “최고 매장을 만들겠다”며 최고급 이탈리아산 바닥재를 고집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지인 직원은 국내 직원보다 소속감이 약하고 이직률이 높아 고민”이라며 “창업 과정이 담긴 만화가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