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해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출전했으나 침묵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선발에서 빠진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18분여를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팀이 연속 실점하며 역전패하는 모습만 지켜봐야 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지며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61점에 머물러 3위 지키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발한 토트넘은 케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결국 토트넘이 먼저 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알리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이 문전에서 침착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지속적인 공격에도 전반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후반 중반까지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골을 더 뽑아내기 위해 후반 27분 모우라 대신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이후 토트넘은 경기가 꼬였고, 사우샘프턴의 맹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31분 얀 발레리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토트넘은 흔들렸고, 사우샘프턴은 기세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역전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후반 35분 사우샘프턴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멋진 골을 작렬시켰다.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가 몸을 날렸지만 잡을 수 없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요렌테와 데이비스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만회에 나섰지만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사우샘프턴은 정상적인 템포를 유지한 반면 토트넘은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시간이 흘러 그대로 경기는 토트넘의 1-2 역전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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