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정보기술(IT) 종목을 포함해 반도체 대형주들의 상승곡선이 최근 들어 무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지수가 지난 1월 한 달간 17.31% 상승했지만 2월에는 1.60% 하락한 데 이어 이번 달 들어서는 지난 8일까지 3.07%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월 19.25% 상승한 이후 2월부터는 5%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1월에 22.15% 올랐다가 2월 이후 9.74%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와 같은 흐름은 연초 ‘랠리’의 주요 동력이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한풀 꺾였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들어 2월까지 2개월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누적 순매수 규모는 2조 8955억원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SK하이닉스를 많이 매수해 874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삼성SDI(3075억원), LG디스플레이(1710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크게 나타났다.

이후 외국인들은 3월 들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워 무려 153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1100억원)와 삼성전기(834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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