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본격적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18세 이강인과 20대 초반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11일, 3월 A매치 2경기(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 가운데 눈길을 모으는 것이 이강인(18·발렌시아), 백승호(22·지로나), 김정민(20·리퍼링) 등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신예들이다. 이강인은 2001년생, 김정민은 1999년생, 백승호는 1997년생이다. 이미 월드컵 대표로도 뛴 이승우(21·베로나)도 있다.

   
▲ 대표팀에 나란히 발탁된 이강인 이승우 김정민 백승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대한축구협회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신예 선수들이 손흥민 지동원 등과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민재와 황인범이 함께 선발됐고 나상호도 부름을 받았다. 이들 세 명은 1996년생 23살 동갑내기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을 끝으로 기성용과 구자철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대표팀 세대교체는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이강인과 백승호를 선발한 데 대해 "충분히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둘은 프리메라리가에서 데뷔전을 치른 검증된 자원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이번 3월 A매치를 시작으로 사실상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비 체제에 들어간다. 새로 수혈된 젊은피들이 얼마나 능력 발휘를 하며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인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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