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각종 논란에 휩싸인 승리가 결국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빅뱅 승리(이승현·29)는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된다.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그동안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 사진=더팩트

최근까지 클럽 버닝썬 사내이사로 있었던 승리는 버닝썬에서 폭행·성추행·마약유통·경찰 유착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사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까지 이어지자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가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클럽 버닝썬 직원 등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이 보도되자 승리 측은 "해당 카톡 대화 내용은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관련 대화가 오간 카톡 대화방에 연예인이 포함됐고 그 중 일부가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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