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위기의 레알 마드리드를 구하기 위해 '레전드'가 돌아왔다. 지네딘 지단이 10개월 만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복귀했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경질한 레알 마드리드가 12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단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6월까지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끈 뒤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던 지단 감독이다. 그런 지단 감독이 레알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팀이 완전히 추락했기 때문이다.

솔라리 감독이 이끈 레알은 이번 시즌 사실상 무관이 결정됐다. 라리가에서는 3위로 밀려나 우승이 멀어졌고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도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4강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특히 레알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약스를 맞아 원정경기를 2-1로 이긴 데 이어 홈에서 1-4로 참패를 당하며 탈락해 큰 충격에 빠졌다.

챔피언스리에서 8강 진출에도 실패하자 솔라리 감독의 경질은 예견됐고, 레알 구단은 이날 지단 감독 재영입을 전격 발표했다. 한때 주제 무리뉴 감독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레알의 선택은 '레전드' 지단이었다. 

지단은 이날 감독 복귀 기자회견에서 "집에 돌아왔다"며 선수로, 감독으로 각종 대회 정상의 영광을 함께했던 레알로 다시 돌아온 심정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팀을 원래 있던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며 위기의 레알을 수습해 최고 팀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