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CEO 및 4대사업부장 직접 프리젠테이션·질의응답 등 주총 전면 개편
KT, 사내이사 2명 교체...LGU+, 에너지효율화 사업 확대 위한 사업목적 추가
[미디어펜=김영민 기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오는 15일부터 주총 시즌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에너지를 추가하는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을 의결한다.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추가되는 사업은 에너지진단, 에너지기술, 에너지 안전관리, 기타 에너지 이용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설비 사업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6월 25일 시행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서 별정통신사업자가 기간통신사업자로 통합됨에 따라 별정통신사업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아울러 사내이사인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외이사인 정병두 법무법인 진 대표 번호사에 대한 재선임 건도 처리한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SK텔레콤이 본사 수펙스홀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는 최고경영자(CEO)와 4대사업부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설명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따른 것이다.

박 사장과 4대사업부장들은 이번 주총에서 8대 고객가치혁신,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난해 경영성과를 알리고, 올해 4대 사업 성장 전략과 5G 사업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또 주총 당일 주주들을 대상으로 SK텔레콤 본사 사옥 내 티움 전시관 투어를 운영하고, 기존에 한문으로 어렵게 작성된 정관도 모두 한글로 바꾼다.

아울러 배당금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KT는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총을 연다.

주요 안건은 사내이사 선임이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구현모 사장, 오성목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김인회 사장, 이동면 사장이 후보로 올랐다.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황창규 회장이 차기 CEO를 내부 승계로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사내이사 선임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인호 사장은 경영기획부문장을 맡고 있으며 황 회장과 같이 삼성전자 출신이다.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을 맡아 5G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또 KT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유희열 부산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진핸 김대유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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