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다니엘(23) 측이 버닝썬 논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폭행·성추행·마약유통·경찰 유착 등 의혹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에 출입한 적도 없으며, 최근까지 버닝썬 사내이사로 있었던 승리와도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에서는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인 강다니엘의 소식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보도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LM엔터테인먼트 측은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증명은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강다니엘도 직접 팬 카페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L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인 사실을 시인한 그는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실은 꼭 알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연예계 주요 단체들은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음을 밝히며 "양 당사자가 공식적으로 중재 요청할 경우 원만히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강다니엘 측은 연예계 대형 사건들을 맡았던 변호사를 선임하며 소속사와의 법적 공방을 예고한 상황.


   
▲ 사진=MBC '섹션TV' 방송 캡처


이런 가운데 강다니엘의 전속계약 해지 분쟁에 승리가 관련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강다니엘이 지난해 워너원 활동으로 홍콩을 방문한 당시 승리의 소개로 40대 홍콩 여성을 만났으며, 이 여성이 강다니엘을 영입하기 위해 한국의 투자자를 만나고 다녔다는 것.

보도 이후 홍콩 여성을 둘러싼 온갖 추측과 소문이 난무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건 이 여성이 클럽 버닝썬의 최대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의 여성 재력가가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승리가 방문했던 워너원 콘서트에 대만 여성의 자녀들도 참석, 강다니엘을 포함한 워너원 멤버들과 대기실에서 촬영한 사진이 확인돼 의혹은 더욱 커졌다.


   
▲ 사진=MBC '섹션TV' 방송 캡처


이날 '섹션TV' 제작진과 인터뷰를 가진 강다니엘의 법적대리인 선문종 변호사는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계약 조건에 대해 "답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승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 부인했다. 그는 "따로 승리 씨를 만나거나 버닝썬 클럽을 간 적이 없다"며 "워너원 콘서트는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승리가 선배로서 갔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 현재 루머 내용을 확인하고 있고, 추후에 정리되는 대로 법적 조치나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강다니엘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섹션TV'는 한 주간 연예가의 핫이슈를 발 빠르게 보도하는 연예정보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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