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지문 채취와 확인 경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9시 순천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 근처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씨가 맞다”고 말했다.

   
▲ YTN 보도 캡처

이날 경찰은 변사체의 오른쪽 집게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씨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순천서 과학수사팀장은 “연이은 습한 기온으로 심하게 부패해 변사자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열 가열법을 이용해 3차례에 걸쳐 지문 채취를 시도, 변사자 오른쪽 집게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최종적으로 유병언 씨의 지문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과수 감정 결과 송치재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병언 씨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 시료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도 통보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