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김미화가 우여곡절 가득한 인생사를 공개한다.

오늘(12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우먼 김미화가 출연한다.
 
1987년 일자 눈썹을 붙이고 "음메 기살아!"를 외치며 전 국민의 배꼽을 잡게 했던 개그우먼 김미화. 그가 최고의 개그우먼으로서 성공할 수 있던 바탕에는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9살 때 폐질환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해장국집을 운영했던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며 웃기는 것이 일상이었던 김미화. 홀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그녀는 스무 살에 개그 콘테스트에 나갔고, 은상을 수상했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 제공


개그우먼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했지만 김미화는 개인적으로 많은 아픔을 겪었다. 스물셋의 나이에 결혼한 후 임신 6개월 차에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한 탓에 유산을 한 것. 그 후 힘겹게 두 딸을 얻은 후에도 결혼생활은 평탄치 않았고, 이혼이라는 시련을 맞게 됐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여자로서는 기구한 삶을 살아온 김미화에게 2007년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두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는 윤승호의 부성애에 끌려 재혼을 결심한 것. 재혼으로 서로의 아이들에게 울타리가 되어준 두 사람은 네 자녀의 부모가 됐다. 한 번의 결혼 실패 후 다시 얻은 가족의 행복이 더욱 소중하다는 김미화의 진솔한 이야기를 오늘(12일) 오후 8시 55분 MBC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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